[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큰 충격이었다!'
이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첼시는 영원한 적이 될 듯 하다. 투헬 감독이 직접 자신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그간 참아왔던 울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내용을 들어보면 기가 찬다. 첼시, 구체적으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일방적인 통보로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투헬 감독이 잘린 셈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31일(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과거 자신이 첼시에서 불과 3~5분 정도만의 미팅 후에 경질됐다고 털어놨다'는 기사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2022~2023시즌이 막 문을 연 지난해 9월 첼시에서 경질됐다. 2020~2021시즌 도중 부임했던 투헬 감독은 겨우 2년만에 잘렸다. 당시 첼시는 부상 선수들이 많이 생기는 바람에 리그 중반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반등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첼시 구단은 즉각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새로 데려왔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포터 감독 체제의 첼시는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는 사이 야인으로 남겨졌던 투헬 감독은 최근 B.뮌헨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새 팀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자신이 경질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라이벌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질로 인해 매우 큰 상처를 받았다.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가 자신을 너무 홀대했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초반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해도, 경질을 알리는 미팅이 채 5분을 넘기기 않았기 때문.
투헬 감독은 "당시 미팅이 오전 8시쯤 시작해 겨우 3~5분 정도만 진행됐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다. 나도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런 결정은 모두에게 충격적이었다. 첼시에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고, 너 남고 싶었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경질로 인해 가족처럼 생각했던 첼시로부터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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