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옛 제자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2년 동안 5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상징'과 같은 존개가 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무리뉴 감독과 로마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일(한국시각) 'AS 로마가 맨유의 간판 골키퍼 데 헤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심의 근원은 팀의 수장인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 감독으로 데 헤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워낙 경험치가 풍부하고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데 헤아를 로마의 수문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관건은 데 헤아가 과연 맨유를 떠날 것인가다.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1년 맨유에 합류해 팀의 터줏대감이 됐다. 그러나 데 헤아는 맨유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데 헤아의 나이 때문에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 37만5000파운드(약 6억570만원)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 데 헤아가 주급 삭감을 수용하지 않으면 재계약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맨유의 재계약안을 거절한 것도 이 문제 때문이다.
때문에 데 헤아가 맨유와 완전히 갈라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최근 "맨유는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고,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잔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계약 혹은 주급 대폭 삭감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상황을 로마가 주시하고 있다. 로마를 움직이는 것은 무리뉴 감독이다. 맨유 시절부터 데 헤아를 좋아했던 무리뉴 감독은 데 헤아가 맨유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자유계약(FA)으로 풀릴 경우 로마로 데려올 계획이다. 결국 맨유와 데 헤아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중요하다.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나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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