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풍자가 돈 벌어서 제일 먼저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풍자가 출연해 날 것 그대로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만 17개를 했다는 풍자는 "그때는 찾아주시면 다 열심히 했던 거 같다"며 "지금도 10개 정도는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 반응에 대해 "공공장소 가면 사람들이 알아봐 주니까 좋아하신다"며 "사실 (부모님이) 방송이 돈이 안 되는 줄 아셨다. 그래서 돈 벌어서 집을 제일 먼저 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풍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바쁜 스케줄로 현재 인천 본가가 아닌 자취방에 거주하고 있다는 그는 눈 뜨자마자 전날 시켜둔 만두를 먹으며 남다른 먹성을 드러냈다. 또 아침부터 김치찜에 달걀말이, 만두전 등을 만들며 요리 큰 손을 자랑했다.
특히 풍자는 "모든 음식을 보면 술 생각이 난다"며 "혼술할 때는 보통 4~5병 마신다. 옛날에는 유튜브 켜서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가 해봤는데 이틀 동안 30병을 마셨다. 주사가 술을 마시는 거라 끝이 없다"며 남다른 주량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풍자는 직접 만든 아침을 스태프들과 나눠 먹은 후 본격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생방송 뉴스 인터뷰 스케줄을 앞둔 그는 "성공해서 뉴스 한번 나가야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성공한 여자로 뉴스를 나간다"며 즐거워했다.
'찐친'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대영 부원장의 손길로 화려하게 변신한 풍자는 이후 스케줄 현장에 도착했다. 대기실에서 사전 인터뷰를 하던 풍자는 대영 부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분리불안이 생긴 것처럼 제대로 집중도 못 하고 급격히 다운된 모습을 보였다.
평소에도 풍자는 대영 부원장이 없으면 불안함을 많이 느끼고, 일을 안 할 때도 있을 정도라고. 이에 대해 풍자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닌데 이 친구(대영 부원장)와 합이 잘 맞고 의지하다 보니까 점점 심해졌다"며 "방송 시작하면서 기댈 곳이 없었다. 낯설기도 하고 안 좋게 보는 분들도 많으니까 혼자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대영이가 자존감 생성기가 되어줬다"며 대영 부원장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풍자는 대영 부원장이 나타나자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생방송에 들어갔다. 그는 트랜스젠더라는 걸 먼저 공개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먼저 밝히고 시작했다.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어느 정도 미움받을 용기도 있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또 "난 내가 원하는 삶과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고 싶다'는 부분에서 100%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트랜스젠더 풍자가 아니라 재밌는 예능인, 방송인 풍자로 봐주시는 모습 보면서 많이 바뀌고 있구나 생각한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무사히 뉴스 생방송을 마친 풍자는 대영 부원장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깃집으로 이동, 끝나지 않는 고기 먹방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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