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도취돼선 안된다.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경기에서 '친정' 도르트문트를 꺾은 후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투헬의 사령탑 데뷔전, 1-2위 전쟁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뮌헨의 승점은 55점, 도르트문트는 53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2점차, 선두로 올라섰다.
A매치 휴식기 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투헬을 선임한 바이에른 뮌헨이 즉각적인 효과를 봤다.
전반 13분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의 뼈아픈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간 뮌헨은 전반 18분 코너킥에서 토마스 뮐러가 쐐기골을 터뜨렸고, 전반 23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6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로 4-0까지 앞서갔고, 후반 26분 도르트문트 엠레 잔에게 페널티킥 골, 후반 45분 도니얼 말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부족한 점을 돌아봤다. "누구도 너무 도취돼선 안된다. 우리는 팀을 자랑스러워하고 만족할 수는 있지만 우리 앞엔 여전히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전반 23분만에 3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기회를 내주며 2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압도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는 첫 골로 자신감을 얻었고, 초반 3-0까지 앞서나갔다. 그 후 더 지배적인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4-0이후에 더 경기를 지배했어야 하고 실수가 더 적었어야 한다. 우리는 확실한 찬스가 많았고,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한다"고 아쉬워 했다.
지난해 첼시를 떠난 이후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투헬 감독은 "경기전 긴장했었다"고 털어놨다. "오늘 긴장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다. 프로세스도 모르겠고, 코치를 어디서 찾을지 모르겠더라, 갑자기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하고 있더라"며 웃었다. "우리는 리듬을 찾아야 하고 더 신중해야 하고 뛰는 거리도 늘려야 하고 공격을 언제 시작해야 할지 언제 목표를 향해 달려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오늘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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