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리그 남자부에 새 왕조가 막을 열었다.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 통합우승 대업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가진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3-25, 13-25, 25-22, 25-17, 15-11)로 이겼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3차전까지 잡으면서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3차전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대한항공은 통산 4번째이자 3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018~2019시즌 V리그 첫 정상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잡으면서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통합우승을 이뤘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도 통합우승에 성공하면서 V리그 남자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2005년 막을 연 V리그 남자부에서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팀은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V리그 통산 8회 우승을 자랑하지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통합우승을 일군 것은 2011~2012,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뿐이었다.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대한항공이 새 왕조를 탄생시켰다.
실업배구 시대와 V리그 초창기만 해도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구축한 2강 체제를 바라보는 도전자 입장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정지석 한선수 곽승석 등 유능한 국내 선수들을 키워냈고, 외국인 감독 체제로 알차게 팀을 꾸려가면서 강팀으로 거듭났다. KOVO(한국배구연맹) 총재이자 구단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열정이 기반이 됐다.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내면서 V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KOVO컵에 이어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승리까지 트레블을 일궈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V리그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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