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트레이드 3년째. 서로 윈윈이었다면 좋았겠지만 한쪽은 성공 한쪽은 실패로 결론이 났다.
올시즌 이 트레이드가 재평가될까.
LG 트윈스 함덕주가 화려한 첫 출발을 했다. 함덕주는 지난 2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2이닝 동안 무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LG의 첫 승리투수가 됐다. 9-9 동점인 10회말에 등판해 조용호 강백호 알포드를 차례로 삼진처리했다. 11회초 이천웅의 천금같은 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박병호와 김준태 황재균을 차례로 처리한 뒤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강력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개막전 완패에 이어 2연패의 위기까지 몰린 팀을 구해낸 것.
함덕주는 지난 2021년 양석환과의 트레이드로 LG에 왔다. 당시 LG의 우승을 위해 불안한 선발진에 한 축이 돼 줄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2년간 자신의 활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로 간 양석환은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고 2021년 28홈런, 지난해 20홈런을 때려 두산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이 트레이드는 2년간 양석환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시즌 공교롭게도 둘 다 FA 시즌이다. 올시즌을 건강하게 1군에서 등록일 수를 채우게 된다면 첫 FA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이 걸린 일이니 더욱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 팀 역시 중요한 해다.LG는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뒀던 류지현 감독 대신 새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함덕주가 우승에 기여한다면 FA 시장에서 중요한 투수가 될 수 있다.
두산도 김태형 감독 체제를 끝내고 이승엽 감독으로 새출발했다. 지난시즌 9위의 부진을 씻어내고 도약을 해야하는 해다. 양석환의 역할이 당연히 중요하다. 이번 예비 FA 타자 중 최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둘에 대한 평가는 이전 2년과 같을까. 다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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