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조금 꼬였을 뿐이다."
첫 등판에서 8실점으로 부진한 외인 에이스. 사령탑은 다정하게 감쌌다.
SSG 랜더스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맥카티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포함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의 공 자체는 괜찮았다. 구위도 문제없다. 조금 꼬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하게 짚었다. 김 감독은 "변우혁과 상대한 과정이 좋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맥카티는 2회 변우혁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변우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진 무사 1,2루 김호령의 희생번트 때 판단 실수를 범했다.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승부한 게 아쉽다. 홈런을 맞을 수도 있고 볼넷을 줄 수도 있는데, 카운트가 유리했는데 살리지 못했다. 특히 4회는 빅이닝이 됐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맥카티의 수비에 대해서도 "희생번트 때 3루를 던질만 했다. 아니면 재빠르게 돌아서 1루로 던졌으면"이라며 "그런데 구위나 다른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SSG는 로메로가 스프링캠프 도중 당한 부상으로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상황. 맥카티의 어깨가 무겁다. 일단 첫 걸음은 비틀거렸다. 김 감독의 케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SSG는 신인 송영진 이로운을 비롯해 백승건 신헌민 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은 "오늘이 타이밍이다 느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어린 투수들이 던질 기회라고 느꼈다. (송)영진이도 자기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진 않았고, 덕분에 다들 긴장이 풀린 건지 잘 던졌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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