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투수의 구속 욕심은 끝이 없는 듯하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김재웅이 구속 증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재웅은 지난해 뜬 불펜 투수다.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27홀드를 기록하며 홀드 1위를 달리다가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13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올시즌엔 시즌 초부터 붙박이 마무리로 출발했다.
아직 세이브가 없지만 자신의 임무는 100% 소화하고 있다. 개막전인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2 동점이던 9회초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2일 경기에서도 6-6 동점이던 9회초에 올라와 2번 노수광, 3번 정은원, 3번 노시환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이 9회말 끝내기로 승리해 김재웅은 세이브보다 첫 승을 먼저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구속이 올랐다고. 김재웅은 스피드는 그리 빠르지 않지만 회전력이 좋아 타자들을 압도했었다. 하지만 구속에 대한 욕심은 투수로서는 당연한 일. "작년엔 평균 구속이 140, 141㎞ 정도였는데 이번 2연전에선 평균 구속이 143㎞가 나와서 만족했다"면서 "하던 훈련을 꾸준히 하고 구단에서 마련해준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법을 하면서 구속도 오르는것 같다"라고 했다. 구속을 어느 정도까지 올리고 싶냐고 하자 "끝도 없이 올리고 싶다"라며 웃었다.
체중 조절도 한다. 지난해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져 이를 메우고자 식사량을 늘려 체중이 올랐던 김재웅은 올해는 슬림한 모습으로 나왔다. 지난해 최대 중량에 비하면 9㎏이나 줄였다는 김재웅은 시즌 중에도 관리를 할 예정. "작년 올스타전 때 루친스키를 봤는데 견과류를 따로 싸와서 시간에 맞춰서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면서 "그래서 올해는 저녁 경기가 끝난 뒤 식사를 하지 않고 견과류를 따로 챙겨서 먹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출발이 좋은 김재웅 덕분에 뒷문 걱정을 덜고 시작하는 키움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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