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실책이 아쉬웠다.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대7로 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개막 2연전을 내준데 이어 또 고개를 떨궜다. 3점을 앞서가다가 3-5 역전을 허용했다. 어렵게 5-5 동점을 만들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내줬다. 5-7로 뒤진 9회초 1점을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또 수비실책이 나왔다.
3회말 2사 1루. 삼성 4번 강민호가 때린 3루 강습타구를 노시환이 잡았다가 놓쳤다. 노시환이 급하게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높게 날아간 공이 1루수 뒤로 빠졌다. 이 사이 1루 주자는 3루,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도 아쉬웠다. 우익수 채은성이 엉거주춤 하면서 앞으로 나오다가 원바운드 타구를 놓쳤다. 수비 실책에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를 흔들었다. 이어 김동엽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앞선 3회말 1사 때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한화는 좌타자인 구자욱 타석 때 수비 시프트를 했다. 유격수 박정현이 1,2루 뒤로 이동해 자리잡았다. 구자욱의 ?은 타구가 박정현 쪽으로 날아갔는데, 원바운드로 처리했다. 직선타이긴 했지만 직접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수들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경기를 잘 하고도 패해, 수비 실책이 계속해서 머리에 남을 것 같다.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다. 한화가 반등하려면 수비 안정이 필요하다. 지난 2년간 디테일을 강조했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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