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17년 만에 아시아 수장을 배출할 수 있을까.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을 이끌고 있는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63)이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오는 4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총회에서 차기 집행부 선거를 치르는데 아시아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이 회장직에 출마했다.
아시아연맹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 4년간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회장 선거에서 알리 알마리 아시아연맹 부회장과 경쟁하게 된다. 아시아연맹 소속 43개 회원국 대표의 총회 투표를 통해 다득표를 획득하면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
선수 출신인 김 부회장은 대표팀 감독을 거쳐 협회와 실업연맹의 주요 임원으로 행정 경험을 쌓아 온 배드민턴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아시아연맹 부회장으로 당선돼 2019년 4연 연임에 성공하는 등 국제 무대로도 보폭을 넓혀 왔다. '한국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레전드' 정명희 화순군청 감독의 남편이기도 한 김 부회장은 대표적인 '셔틀콕 부부'로도 유명하다.
김 부회장이 회장에 당선될 경우 한국은 17년 만에 역대 3번째 아시아 수장을 배출하게 된다. 1995~1997년 정정훈 전 회장에 이어 강영중 전 회장이 2003~2006년 아시아연맹을 이끈 바 있다.
강 전 회장은 당시 아시아연맹 회장 당선을 발판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2005~2013년)까지 올랐고 대한체육회 회장(2016년)을 마지막으로 스포츠계를 떠나 본업(기업 경영자)으로 돌아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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