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포기는 없다. 4차전에서도 신나게 쏘겠다."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은 기대했던 3점슛에 또 울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서 69대84로 완패했다.
5전3선승제 6강전에서 1승2패로, 4차전에서 패하면 탈락하는 궁지에 몰렸다. 1차전 완패 때와 마찬가지로 캐롯은 이날 장기인 외곽포를 살리지 못했다. 33개의 3점슛을 던지고도 5개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이정현의 원맨쇼로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패했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쓴소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꽉 막힌 외곽포에 대해 부상 중인 전성현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3차전에서 승리하면 몰라도 만약 패한다면 전성현의 복귀는 없다고 했지만 4차전을 쉽게 포기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일단 성현이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얘기해 놓은 상태다. 성현의 마음이 중요하다. 내일 다시 상의해서 4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슈팅이 너무 안 터진다. 전성현처럼 1개라도 해결해 줄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4차전에서 김 감독은 '올인'을 예고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탈출 전략을 짜느라 너무 힘들다. 너무 많이 짜서 짤 것도 없고, 손이 아플 지경이다"는 김 감독은 "4차전도 지든, 이기든 신나게 슛도 많이 던지고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재반격을 다짐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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