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현미의 장례 절차가 드디어 진행된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팬클럽 회장 김 모씨가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두 아들들이 모두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장례 일정이 늦춰졌다. 가족들이 아들들이 귀국한 뒤 빈소 등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두 아들들은 물론 촬영 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조카 한상진까지 급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6일 아들 한 명이 먼저 귀국, 유족과 상의한 끝에 7일 서울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화통한 여장부 면모와 따뜻한 마음씨로 동료 선후배들을 품었던 현미의 비보에 연예계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60년 우정을 이어왔던 엄앵란은 "난 이제 친구가 없다. 20대에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어디를 가도 같이 다니고 매일 통화했었는데 팔이 떨어지는 기분"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방송가도 현미 추모 특집을 앞다퉈 편성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8일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과 방송 출연 당시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공개한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9일 추모 특집을 내보낸다. 이번 방송에서는 전 남편인 고 이봉조와의 러브스토리부터 대한민국 대표 디바로서의 활약상 등 현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전반을 되짚는다.
아리랑TV도 신년특집으로 방송했던 다큐멘터리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을 6일 오전 10시 30분 편성했다.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이래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톱가수로 사랑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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