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개막 후 일주일 만에 부상선수가 쏟아지고 있는 KBO리그.
LG도 예외는 아니다. 고우석 이재원 손호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경기 할 때마다 조마조마 하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차전에 앞서 이날 선발 강효종과 함께 내야수 정주현을 콜업했다. 강효종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좌완 송승기가 말소됐다. 이천웅도 옆구리 담 증세로 빠졌다.
정주현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몸 상태 때문에 보완 차원에서 올라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어제 경기 후 (오)지환이가 옆구리 쪽이 안 좋다고 해서 내야수가 필요 차 주현이를 올렸다. (이)천웅이는 오른쪽 옆구리 담증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에 대해 "근육이 약간 뭉친 것 같다. 경기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이날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혀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오스틴을 우전 안타로 불러들이며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주자로 나가 경험이 부족한 키움 선발 장재영의 투구폼을 완벽하게 훔쳐 2,3루 도루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1사 1,3루 상황을 만들어 서건창의 외야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선제 타점도 올리고 도루로 찬스를 만들어 득점도 올렸다.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 치며 불안한 5선발 맞대결에서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도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지환이 몸이 안 좋은 가운데도 몸을 아끼지 않고 주장으로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키움의 5선발을 넘어 KBO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해야 할 '9억팔' 장재영으로선 등 뒤의 주자를 묶지 못하면 쉬운 점수를 내줄 수 있다는 점을 배웠을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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