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은 현재 KBO리그 최고 타자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경기 전 노시환 이야기를 나오자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잘 대비하겠다"고 했다.
지난 3경기를 보면 '최고타자'가 맞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3안타씩 총 6안타를 때렸다. 지난 4일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선 2안타를 쳤는데, 홈런과 2루타였다.
특히 홈런이 임팩트가 컸다. 5-7로 뒤진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시즌 1호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를 끝까지 팽팽하게 몰고갔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승리가 꼭 필요했다. 3경기 모두 잘 하다가, 아깝게 1점차로 내줬다. 개막 2연전에선 연속해서 끝내기 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의 '최고타자'는 중요한 시점에서 강했다. 꼭 해줘야할 때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1사 만루 찬스가 2사 만루가 되어 타선을 압박했다. 지난 4일 1회 선취 3점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한 한화다.
노시환이 해결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4-0. 이어 4번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흐름을 이어줬다. 5-0.
일찌감치 승기를 끌어온 한방이었다. 2회까지 5실점한 백정현은 3회 교체됐다.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7푼1리(34타수 16안타) 5홈런 8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6홈런'을 친 타자가 '5홈런'을 때렸다.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최상의 타격감을 한달 가까이 끌어왔다.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다.
중심타선의 힘이 느껴졌다.
앞선 1회초엔 5번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2사 2,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지난 4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9회에는 채은성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3~5번 중심타선이 8점을 뽑았다.
8대1 완승, 3연패 끝.
막혔던 숨이 트였다. 한화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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