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 아닌가. 1번 타자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이고."
개막 이후 3경기. 안타는 1개 뿐이지만, 볼넷이 6개나 된다. 사구 1개도 더해지니 출루율이 6할을 넘는다.
올해 나이 41세. 이젠 '노장'이란 말로도 부족한 추신수다. 하지만 친구 김강민과 함께 여전히 SSG 랜더스를 이끄는 타자다.
6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타격감이 여전히 좋아보인다. 안 좋으면 볼넷을 그렇게 골라낼수가 없다. 인내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야구를 알고 한다. 1번타자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 아닌가. 볼을 고르고, 걸어나가는게 중요하다.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다. 선구안이라는게 경력이 쌓인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더불어 팀내에서 선구안이 좋은 선수로 박성한을 꼽았다. 그는 "박성한도 선구안이 참 좋다. 볼을 잘 본다. 그런데 연차가 긴 선수는 아니지 않나"라며 "볼을 보는 것 자체가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전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를 3번에 배치,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했었다. 추신수-최 정-한유섬의 좌우좌 클린업트리오도 구성된다.
하지만 그러려면 추신수 대신 리드오프를 맡을 최지훈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2023 WBC 후유증일까. 최지훈은 아직 11타수 1안타(타율 9푼1리)에 머물고 있다. 김 감독은 "(최)지훈이가 더 잘치면 생각해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추신수는 그대로 1번에 기용됐지만, 최지훈은 2번에서 9번으로 바뀌었다. 뒤쪽 타순에서 여유를 주기 위해서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사구에 맞으며 또한번 출루했지만,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되며 지워졌다.
추신수는 아직 3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향후 주 포지션인 우익수 복귀도 준비중이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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