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6회 정도는 던져줬으면 한다."
20승 투수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안타 사4구 3개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0년 두산에서 20승을 기록한 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으로 왔다.
'에이스'의 복귀에 두산의 기대는 높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렸고,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12⅓이닝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개막전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면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를 다독였다. "개막적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두 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정도는 던져줬으면 좋겠다. 5일 동안 준비 잘했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이 감독의 기대치를 채웠다.
1회를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정리한 알칸타라는 2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5회 각각 이닝 마다 삼진 두 개씩을 추가로 적립한 알칸타라는 6회도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총 투구수는 100개. 7회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고, 포크(25개), 슬라이더(24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를 섞어 경기를 운용했다.
1회 두산 타선에서 1점을 내면서 알칸타라는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두산은 8회 양석환의 홈런을 비롯해 2점을 냈고, 9회 추가점수를 내면서 4대1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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