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김윤식이 반등에 성공했다.
김윤식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선발 시즌 두번째 선발 출격 했다.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대1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WBC에서 부진했던 김윤식은 2일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단 1이닝 만에 홈런 포함, 4안타 2볼넷 2실점 하며 조기 강판 돼 우려를 자아냈다. 투구수는 39구에 그쳤다.
염 감독은 이날 두번째 등판에 앞서 "김윤식만 잘 던져주면 5선발 체제가 완성된다"며 "아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닌 만큼 70구 정도에서 끊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된 투구 수 70구에 못 미치는 65개의 투구 수로 5회를 삭제하며 효율적 피칭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경기 후 김윤식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었다. 완전치 못한 몸 상태라는 점이 마음의 걸림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되려면 멀었다. 여전히 완전치 않은 상태라 오늘도 고전할 거라 예상했다. 스피드가 안 나와도 제 공을 믿고, 수비를 믿고, 잠실구장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포수 김기연과의 좋은 호흡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 최저가 136㎞였지만 절반이 넘는 37개의 패스트볼을 자신 있게 뿌렸다. 주무기인 체인지업(13구), 슬라이더(12구) 위력이 배가될 수 있었던 비결.
LG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선발 김윤식과 김기연이 좋은 호흡과 볼 배합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뛴 WBC에서 실패는 김윤식의 성장에 있어 몸에 쓴 약이 될 전망이다. 김윤식은 "몰랐던 점을 많이 알고 실패를 바탕으로 많은 것을 배웠던 경기였다"며 "잘 준비해서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시즌에 대해 김윤식은 "몸상태가 완전하게 올라오기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승기를 가져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이닝을 소화하는 기본 만큼은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련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좌완 에이스.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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