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머니에 이어 남편까지 암 판정을 받다니,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수술을 받게 되면 '90% 청력 또는 기억 상실, 마비' 등의 후유증이 올 지도 모르는 뇌암 진단을 받은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혼 11년 차를 맞은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최근 유은성의 뇌암 판정을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김정화와 유은성은 뇌암 판정 후 처음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정화는 병원복을 입고 누워서 치료받는 남편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가운데, 과거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떠오르는 듯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디다.
이에 유은성은 "1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우리가 결혼한 지 11년 만에 내 머릿속에서 암이 발견됐다니까 미안하다"며 김정화를 향해 안쓰러워하는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나한테 엄마는 너무나 큰 사람이고 모든 것이었다. 근데 엄마를 잃고 모든 걸 잃은 거 같았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린 김정화는 "남편을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뤘고, 예쁜 아이들도 있는데 11년 만에 또 이런 일을 만나게 되니까 진짜 그때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거 같고 내 모든 것이 사라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두 아들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는 김정화는 "그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마음을 잡는 게 쉽게 이뤄졌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정화는 뇌암 판정 이야기를 꺼내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유은성은 "처음에는 작년 9월에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 두통이 없는 사람인데 일주일동안 안 없어졌다. 시력도 안 좋아져서 종합검진을 디테일하게 받았다. 2주 뒤에 결과를 받는거였는데, 며칠 만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내일 올 수 있냐'고 하더라. 최대한 빨리 오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정화는 첫 검사부터 마지막 검진까지 석달이 걸렸는데,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수술을 하게 되면 90%이상은 청력상실, 기억상실, 마비 같은 장애가 있을 수 있고, 50%는 사망할 수 있다는 의사의 이야기 때문. 그러나다행히 수술은 피했고, 유은성은 "수술을 '아예 안해도 된다'는 건 아니고, 문제가 생기면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수술을 안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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