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재미있었던 시나리오, 그런데 이걸 왜 나에게 줬나 싶었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이원석 감독, 영화사 이창·쇼트케이크 제작)에서 섬나라 콸라섬의 재벌이자 광기와 집착으로 황여래(이하늬)를 구속하는 조나단 나를 연기한 이선균. 그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킬링 로맨스'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선균은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기 전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독특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찍나 싶었다. 솔직하게 그때까지는 부정적인 부분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워낙 이원석 감독이 독특한 영화를 찍어오지 않았나? 한 번 거절을 하더라도 이원석 감독이 궁금해 만났다. 일단 나에게 왜 이런 시나리오를 주는지 싶었다. 만나본 이원석 감독은 마치 기획부동산처럼 나를 띄워주려고 애를 쓰더라. 이원석 감독과 한 시간 미팅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하늬를 만났다. '기생충' 수상 이후 파티에서 이하늬를 만났는데 하늬를 보고 한 첫 마디가 '이거 할거야?'라고 했다. 이하늬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나? 미국을 다녀온 이후 큰 고민을 안 했다. 다른걸 다 떠나 솔직히 재미있었다. '기생충' 이후 기대치가 커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너무 큰 작품에 참여하며 좋은 경험을 했지만 '기생충'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했던 것들이 사실적이고 무거운 캐릭터를 많이 했던 것 같아 다른 색깔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을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하늬, 이선균, 공명이 출연했고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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