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강호와 송중기가 칸영화제에 입성했다. 영화 '거미집'과 '화란'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날 영화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주목할 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의 특색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사빈이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의 연규 역을 맡아 깊은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중기는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로 분해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발탁된 비비(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으로 가세했다.
'화란'으로 장편 데뷔한 김창훈 감독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 작품을 먼저 선보이게 됐다.
이어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15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송강호는 '괴물'(2006),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브로커'(2022)에 이어 통산 8번째 칸 영화제 진출을 성공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렸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개최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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