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선수로는 레전드지만 감독으로는 '초급자'를 벗어났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토트넘 핫스퍼는 왜 명감독이 아닌 명선수 출신에 꽂혔을까?
영국 언론 '더 선'은 13일(한국시각) '번리를 프리미어리그로 이끈 빈센트 콤파니(37)가 토트넘의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황금기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FA컵 2회 우승, 카라바오컵 4회 우승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하지만 감독 경력은 일천하다. 2019년 안더레흐트 선수 겸 감독으로 시작해 2020년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번리 FC 사령탑에 취임했다.
콤파니는 번리를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켰다. 대단한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클럽이다. 유럽대항전은 커녕 프리미어리그 경력도 없는 지도자를 덜컥 감독으로 앉히기에 위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콤파니를 찍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맨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배웠다는 점, 그리고 번리를 환골탈태 시켰다는 점이다.
과르디올라 제자의 성공사례는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아스널이다. 아스널의 선두 독주를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바로 과르디올라 밑에서 수련했다.
더 선은 '토트넘은 아르테타가 과르디올라의 2인자로 맨시티에서 3년 동안 일을 한 뒤 아스널을 우승 후보로 변모시킨 과정을 인상 깊게 봤다'라고 전했다. 콤파니는 2019년 맨시티를 떠나기 전까지 과르디올라호의 캡틴이었다.
리빌등 능력도 중요했다. 더 선은 '레비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콤파니가 번리를 거의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번리는 챔피언십에서 가장 재미있는 팀이 됐다'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빼앗길지도 모른다. 케인이 빠지면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해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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