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인 이희진이지만 연애 사업은 진전이 별로 없다.
"비혼주의자는 아니에요. 연애를 닫아놓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남자친구는 없어요. 어떻게 하다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워낙 집순이라서 일과 집 밖에 몰라서 사적인 만남이 거의 없어요. 10년 동안 거의 조카만 보고 살았던 것 같아요."(웃음)
다시 연기 이야기를 하니 눈빛이 반짝인다. "사실 걸그룹 출신이라 대학로에 처음 입성하던 당시만해도 선입견이 있었죠. 안좋게 보는 시선도 많았죠. 그런데 제가 또 모르면 물어보는 성격이라 금방 친해졌어요. 그러면서 저를 대하는 마인드도 바뀌시더라고요."
냉랭하고 시간과의 싸움을 계속해야하는 드라마 현장과는 달리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이 그를 흔든 것. "정말 1에서부터 10까지 모두 연습할 수 있잖아요. 여유가 생기고 파고들 수 있고 매일 해야하고 동료들과도 매일 보니 가족처럼 돼가는 과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무대에서 실수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실수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대 위에 올라가면 그만큼의 에너지가 다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죠. 똑같은 대본을 가지고도 여러가지 연기를 할 수 있어요. 기승전결로 감정이 쌓이고 내 연기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니까 감정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되죠."
연극의 또다른 매력은 한 호흡에 간다는 것이다. "매번 반복하는데 매일 달라요. 똑같은 대사를 해도 분위기가 달라요. 그래서 수없이 많은 것들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시간을 투자하면 배로 얻어가는 것이 연극 같아요. "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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