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고졸 신인의 프로 첫 선발 등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2004년생 SSG 랜더스 고졸 루키 송영진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인상 깊은 투구를 펼쳤다.
송영진은 도저히 고졸 신인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데뷔 전을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 NC 박민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번타자 박세혁도 삼진 처리, 3번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데뷔 전 첫 이닝을 삼진 2개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송영진은 2회에도 삼진 3개를 추가하며 NC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송영진의 151km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변화구에 NC 베테랑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이었다. 4회에는 1사 후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고 2루로 뛰던 1루주자 박세혁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NC 한석현을 체크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9살 앳된 미소를 보인 송영진이었다. 삼진을 잡고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자 해맑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송영진은 5회를 마치고 6회부터 마운드를 백승건으로 넘겼다.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7삼진, 무피안타로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총 투구 수 82개, 최고 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2006년 4월 12일 고졸 루키 류현진이 프로 첫 데뷔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데뷔 전에서 최고 구속 151km의 강속구로 7.1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괴물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그해 류현진은 30경기에 등판하며 18승 6패 1세이브 방어율 2.23,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을 모두 차지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류현진과 송영진은 의외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천 출신 류현진은 대전으로 내려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대전 출신 송영진은 인천으로 와 SSG 랜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류현진도 프로 데뷔 전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었지만 프로 데뷔 첫 경기 전까지는 의문 부호가 많은 투수였다. SSG 송영진도 프로 입단 동기 김서현, 윤영철 등 다른 루키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평행이론일까?
프로 데뷔 전 송영진은 류현진급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처럼 승리 투수가 되었고 최고 구속도 151km로 같다. 한 경기로 평가하긴 이르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신인 투수가 당찬 모습으로 데뷔 전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대전 토박이 송영진이 인천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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