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장외 타격왕'이 드디어 장내에서 폭발하고 있다.
LG 트윈스 문성주가 초반부터 타격 부문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문성주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2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대4 대승을 이끌었다.
3회말 유격수 내야안타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문성주는 올시즌 12경기 전경기 출루도 이어가고 있다.
5일 키움 히어로즈전만 안타가 없었고 나머지 11경기에선 모두 안타를 쳤다.
개막전인 1일 KT 위즈전서 벤치에서 출발해 대타로 출전했던 문성주는 이후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4일까지 타율 3할9푼1리(46타수 18안타) 4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4위, 최다안타 공동 1위, 득점 공동 2위다.
특히 출루율 4할9푼1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4할7푼4리로 3위에 올라있는 홍창기와 함께 막강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다.
시즌을 시작할 때만해도 문성주의 자리는 없어 보였다. 외야수와 지명타자까지 4자리를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오스틴 딘에게 주어지다보니 문성주는 백업이었다.
하지만 빠르게 주전이 됐다. 주전 1루수로 나서려고 했던 이재원이 부상당한 것이 문성주에게 기회가 됐다.
문성주는 1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선 벤치에 있다가 대타로 출전했었는데 2일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문성주의 타격감이 좋다보니 LG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오스틴을 1루수로 출전시킨 것. 이후 LG는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터지면서 8승4패로 SSG 랜더스(8승2패)에 1게임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문성주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엔 백업으로 활약하다가 대체 선수로 나가면서 잘쳐 주전 자리를 잡았었다. 시즌 초반 출전이 없다보니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8월엔 '장외 타격왕'으로 이정후의 대항마로 꼽히기도했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졌고,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올시즌은 초반부터 자신의 실력으로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타격 여러 부문에서 1위에도 오르는 등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아직 이르지만 타이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문성주가 어떻게 올시즌을 끝낼까. 다부진 타격은 점점 믿음을 쌓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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