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는 이미 위대한 팀에서 뛰고 있고, 더 바랄게 없다."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든든한 동료이자 세리에A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빅터 오시멘(25)이 팀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며 최근 불거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일축했다. 나폴리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소식이다. 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나폴리의 팀워크 역시 더욱 단단해질 듯 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거액의 조건에 EPL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나폴리의 스트라이커 오시멘이 세리에A 선두인 나폴리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EPL 이적설을 일축하며 팀의 우승 확정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세리에A의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다. 현재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무려 21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보다 7골이나 많이 넣었다.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이 유력하다.
나폴리는 이런 오시멘의 득점력에 '철기둥' 김민재의 특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0경기를 치른 현재 2위 라치오보다 승점 14점이 많다. 나폴리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나폴리 팬들은 최근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2020년 나폴리에 합류해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시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설이 나왔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아스널 등이 오시멘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구나 오시멘 역시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EPL에서 뛰는 게 꿈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로 인해 나폴리 팬들은 오시멘이 시즌 후 팀을 떠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오시멘은 이런 팬들의 우려를 인식한 듯 TG5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폴리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훌륭한 클럽에 있고, 내 경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나폴리)에 속해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영원히 '포르자 나폴리'!"라고 말했다. 미래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나폴리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오시멘은 지난 16일 헬라스 베로나 전에 복귀전을 치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돼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골대 샷'을 날리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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