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본머스전에서 토트넘 홈팬으로부터 야유를 받은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경기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것이다.
17일(한국시각) 새벽, 인스타그램 팔로워 64만명을 보유한 산체스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표시가 뜬다. '올레' '더선' 등 외신은 산체스가 가장 먼저 SNS 계정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16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의 부상으로 교체투입해 도미닉 솔란케에게 허용한 두번째 실점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후반 13분 산체스를 다시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르나우 단주마가 투입됐다. 산체스는 벤치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괴로워했다.
벤치에 앉은 산체스를 향해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일각에선 재교체를 결정한 스텔리니 감독대행에게 박수를 보냈다. 산체스 SNS에는 온갖 비판과 욕설로 도배됐다. 산체스는 애초 댓글을 막았다. 그 후 SNS 계정을 삭제했다.
스페인 출신 토트넘 동료인 페드로 포로도 공식 트위터를 비활성화했다. 포로 역시 일부 팬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주장 위고 요리스는 산체스에게 쏟아진 야유를 듣는 것이 "슬펐다"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내리 3골을 헌납하며 2대3으로 패했다. 승점 5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뉴캐슬(53점)과 3점차다. 벤 데이비스에 이어 랑글레마저 부상하면서 당장 스텔리니 대행은 다음 라운드 뉴캐슬전 수비진 구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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