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과 설인아가 한 소파 위에 잠든 모습이 포착됐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장동윤을 위로하듯 그를 감싸 안은 설인아의 애틋한 위로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정형수 극본, 한희 연출) 측은 이날 한 소파 위에 잠이 든 이두학(장동윤)과 오정신(설인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두학은 정신에게 자신이 최철웅(추영우)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대신 교도소에 갔다는 사실과 두학의 아버지 이중호(김명수)를 죽게 한 것이 모두 철웅의 짓이라고 털어놨다.
몇 차례 철웅에게 과거 살인 사건에 대해 물었던 정신은 직접 두학에게 진실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철웅을 향한 두학의 강한 복수심을 본 정신은 또다시 두학을 잃을까 그의 복수를 만류했고, 두학은 정신이 철웅을 감싼다고 오해해 서운함을 토했다. 두학이 그토록 지키고 싶은 정신과의 안정된 삶과 철웅을 향한 참을 수 없는 복수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호텔 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두학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를 찾아온 것은 다름아닌 정신이다. 정신은 어떤 마음을 안고 두학을 찾아갔을지,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어 정신과 함께 하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두학의 모습과 그의 아픔을 위로하는 정신의 애틋한 투 샷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든다. 한 소파 위에서 곤히 잠든 두학과 정신이 서로를 향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본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오아시스' 제작진은 "두학을 다시 놓칠까 그의 복수를 만류하던 정신이 두학의 진심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다. 복수심에 가슴이 타는 듯한 두학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정신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KBS2 월화 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4회는 오늘(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