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수홍-심형탁, '슬픈' 닮은꼴이다. 그래도 둘 다 '행복 반전'을 맞이했으니 다행이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이 한강뷰 아파트를 포함해 전재산을 어머니 탓에 날린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 스토리가 그려졌다.
지난 2년간 모습을 감췄던 심형탁의 사연은 한마디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딱한 지경.
효심이 유독 깊은 심형탁은 박수홍처럼 수입 관리를 가족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어릴 때부터 모친이 통장을 관리해왔고, 성인이 된 뒤에도 어머니 말만 믿고 집을 계약했다.
그러나 뒤늦게 돈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금전적인 문제는 물론, 정신적인 어려움을 크게 겪었다.
심형탁은 "4년 4개월간 '컬투쇼' 하는데 어느순간 환청이 들려, 사람들이 나에게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못 들겠더라"며 결국 4년만에 방송 하차까지 하게 됐다.
박수홍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에 처했던 바. 지난해 재판장에서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과호흡증으로 실신,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던 박수홍은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 자칭 '속병 전문가'라며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사람의 도플갱어 현실은 이뿐이 아니다. 박수홍이 나중에 현실을 자각했을 때 통장엔 3840만원이 전부였다.
심형탁도 2014년 '무한도전'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이 만만치 않았으나, 한강뷰 아파트도 날리고 민사소송까지 당했다. 어머니가 그의 이름으로 거액을 빌린 탓이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게 두 사람 다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연인 덕에 위기를 넘겼고, 결국 인생의 반려자로서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결혼으로 다시 재기에 성공한 것처럼, 심형탁은 일본인 예비 신부 히라이 사야에 의지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사야에게 "난 이제 외롭지 않다. (사야와) 맥주 한 잔 하면서 저녁 먹는 게 너무 행복했다"는 말을 꺼냈고, 박수홍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밥 먹는 게 최고다. 그게 다다 인생이"라는 말로 공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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