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묵묵히 자기 일 다하는 유격수'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고 찬스를 살리는 방망이는 추가 옵션이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4년 50억) 계약으로 거인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노진혁은 '노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언제나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선수다.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수비로 내야에 안정감을 준다.
홈런을 치며 팬들에게 임팩트를 주는 타자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안타를 칠 수 있는 찬스에 강한 선수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노진혁은 팀이 올린 7득점 중 5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노진혁은 2회 첫 타석에서 KIA 외국인 에이스 숀 앤더슨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 롯데 선발 박세웅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노진혁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롯데는 KIA에 7-5로 승리했다.
노진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과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왜 FA로 노진혁을 데려왔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훌륭한 활약이었다.
롯데는 매년 내야 포지션에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외국인 타자를 유격수 포지션으로 뽑을 정도로 유격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마차도는 수비 능력은 훌륭했으나 외국인 타자가 갖춰야 할 한 방 능력이 부족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취약한 포지션 유격수와 포수를 FA로 보강했다.
노진혁은 유격수 이외에도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해결사 능력도 훌륭하다. 매년 타율이 오르고 있으며 득점권 타율도 2020-21년 3할5푼1리, 22년에는 2할9푼5리였다. 타점도 지난해 75개를 올리며 팀 내 3위를 기록했다.
서른 네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고 팀이 꼭 필요한 순간 한방 능력을 뽐내고 있다.
노진혁은 롯데에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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