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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힘내 오그레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마음고생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 곁에는 마음 따듯한 동료들과 수베로 감독이 있었다.
시원한 장타를 터뜨려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8 54타수 8안타 7타점 홈런은 아직 없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마음고생 중인 오그레디. 최근 개인 SNS에 일부 극성팬들이 악플까지 다는 일이 벌어졌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둔 19일 대전이글스파크. 전날 4타수 4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오그레디 곁에는 파이팅 넘치는 동료들이 있었다. 채은성은 오그레디와 함께 캐치볼을 하며 투수처럼 폼을 취하기도 했다. 동료 오그레디 기분을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한 작은 배려였다.
투수 채은성의 와일드한 투구폼에서 날아오는 공을 오그레디는 포수로 변신해 프레이밍 동작을을 취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 훈련을 이어갔다.
수비 훈련을 마친 오그레디가 타격 훈련 전 더그아웃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던 사이 유상빈이 다가왔다. 팔뚝에 새겨진 타투를 가리키며 짧은 대화를 마친 오그레디와 유상빈. 마음고생 중인 동료가 외롭지 않게 유상빈은 곁을 지켰다.
그라운드에 나온 수베로 감독도 가장 먼저 오그레디를 찾았다. 훈련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오그레디에게 다가간 수베로 감독은 어깨를 쓰다듬으며 타격 부진에 빠진 오그레디를 격려했다.
오그레디와 대화를 마친 수베로 감독은 곧바로 손혁 단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구단은 외국인 투수 스미스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그레디는 전날 4타석 연속 삼진도 뼈아팠지만 9회초 2사 만루 때 두산 김재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내준 뒤 2대0 2점 차 뒤지고 있던 9회말 2사 2루 큰 거 한방이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루킹 삼진.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이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사이 외국인 투수 스미스는 짐을 싸고 떠났다.
오그레디에게도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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