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에 변화가 감지된다. 5선발을 놓고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개막 5선발 양창섭은 2경기 만에 롱릴리프로 보직 전환을 했다.
7일 LG전 1회 5실점 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13일 SSG전에서 2⅓이닝 만에 홈런 포함, 6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양창섭이 불펜으로 이동한데다 외인 알버트 수아레즈가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불가피한 개인사정이다. 오고 가고 시차적응 하고 최소 일주일이다. 당초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는 빼지 않고 한번만 대체선발로 갈 생각"이라고 했지만 결국 수아레즈는 결국 18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등판을 두번 거르게 된다는 의미다.
졸지에 양창섭 수아레즈 두명의 선발 공백이 생겼다.
양창섭을 대신해 19일 고척 키움전에는 3년 차 우완 이재희가 선발 등판한다. 시즌 첫 등판에서 최고 투수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수아레즈가 비운 21일 광주 KIA전에는 베테랑 우완 장필준이 나선다.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5선발 테스트를 겸한 대체 등판이 될 전망이다. 승패를 떠나 이닝을 끌어주는 선발 임무를 얼만큼 수행하느냐가 키포인트다.
이재희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승1패 6.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두번째 등판이던 15일 NC전에서 3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필준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승패 없이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7일 KIA전 4⅓이닝 5안타 2실점, 15일 NC전 3이닝 4안타 1실점이었다.
또 한명의 5선발 후보가 있다. 2023년 1라운드 8순위 우완 루키 이호성이다.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예정된 수순을 하나씩 앞당기고 있다. 당초 5월 콜업 예정을 앞당겨 개막 엔트리에 불펜으로 합류했다. 3경기 7이닝 3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또 한번 일정을 앞당겨 선발 준비 차 16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선발에 맞는 투구수 등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행보. 열흘 이후 본격적인 5선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발진 쪽에 변동이 생기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일단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질 이재희 장필준 이호성의 3대1 경쟁 구도. 박 감독은 "이닝 소화가 중요할 것 같다"며 기준을 밝혔다.
자칫 4선발까지 경쟁 구도에 휘말릴 수 있었지만 베테랑 백정현이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퍼펙트에 도전할 만큼 눈부신 호투 속에 8이닝 3안타 무4사구 2실점 승리로 위기를 지웠다. 이번 주 두차례 등판을 해야 하는 백정현의 호투가 벤치로선 반가울 따름이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 수아레즈 출국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진만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이번주는 백정현 선수가 두차례 등판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다른 대안이 없음을 토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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