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떨어지는 포크볼을 무릎을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낮추면서 쳤는데 그게 우측 끝으로 날아가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큰 2루타가 됐다. 그리고 그 2루타가 팀을 승리와 함께 1위로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김주원(21)은 18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두번의 삼진을 당했지만 2개의 볼넷을 얻었던 김주원은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1사 1,3루의 찬스에서 상대 베테랑 김진성의 128㎞ 포크볼을 끝까지 쫓아가 때려내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FA 노진혁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뒤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김주원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3년차 유망주다. 데뷔 첫 해인 2021년에 타율 2할4푼1리에 5개의 홈런을 쳤던 김주원은 지난해엔 타율 2할2푼3리에 10개의 홈런과 47타점을 올려 타격에서의 파워를 보였다. 올시즌은 18일까지 타율 3할(50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주원은 "이번엔 굴리기만 해도 1점이 난다고 생각해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면서 "2스트라이크라 배트도 짧게 쥐고 공에 더 집중을 했다. 직구와 포크볼을 둘 다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었다"라고 결승타 장면을 설명했다. 타격할 때 왼 무릎이 거의 땅에 닿을 정도였는데 김주원은 "예전에도 그렇게 해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엔 공을 끝까지 보려고 했던게 그렇게 나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서는 "달라진 게 있다기 보다는 계속 시합에 나가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성장한 것 같다"라고 했다.
파워를 갖춘 김주원이 초반 정확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안게임 후보로 떠오른다. 25세 이하의 선수 중 유격수로 나오는 선수는 김주원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0)이 있다.
김주원은 "물론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동기부여도 된다"면서도 "욕심이 나지만 너무 그것을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경기 때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은 제쳐두고 경기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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