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파 점검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나란히 식당에 머무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폴리 지역지 '나폴리 매거진'은 19일(한국시각),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대표팀 코치, 그리고 김민재가 함께 식당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클린스만 감독과 호텔 파라디소에서 오찬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에 담긴 셋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해안가에 위치한 호텔 파라디소는 나폴리 홈구장인 스타디오디에고마라도나와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는 '오찬 소통'을 한 뒤 경기장으로 이동해 현지시각 저녁에 열린 나폴리와 AC밀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함께 직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가 나폴리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클린스만 감독과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밀란전을 관전하고 김민재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클린스만의 이번 유럽 순방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을 마치고 "몸도 마음도 힘들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며 때아닌 '대표팀 조기 은퇴' 논란을 일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서로의 SNS를 '언팔'(언팔로우)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불화설'까지 휩싸였다. 김민재는 장문의 SNS 글과 소속사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흥민이형과는 오해가 있었다. 따로 연락해 사과했다"며 은퇴설과 불화설을 조기에 진화했다.
앞서 토트넘과 셀틱을 찾아 손흥민, 오현규의 경기를 지켜보고 직접 소통한 클린스만 감독은 세번째 방문지인 나폴리에선 경기력 점검보단 소통과 멘털 케어에 초점을 맞췄다. 김민재가 3월 A매치 전후로 느꼈던 심경과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에게 바라는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날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했다. 팀은 1대1로 비겼으나, 합산스코어 1대2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현역시절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시즌간 인터밀란에서 활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밀란의 '라이벌' AC밀란이 나폴리를 꺾고 16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모국인 독일로 향해 이재성(마인츠) 등을 만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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