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말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기만 할까? 최근 시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를 칭찬하는 데 그 내용 때문에 너무 불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꾸 아버지 없이 잘 자랐다고 칭찬하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가 내 앞에서 자꾸 친지 지인들에게 '아버지 없이도 잘 자라주었다.' 라고 말씀하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결혼을 30살에 했다고 밝혔다. A씨의 말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암을 늦게 발견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당시 A씨의 나이 29살 때였다. 즉, 결혼하기 1년 전에 돌아가신 것으로, '아버지 없이 자랐다'는 시어머니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하지만, A씨는 시어머니가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어머니에게 의문을 품은 A씨는 "왜 그렇게 말씀하시냐."라고 물었더니 시어머니는 "이상한 생각한다. '아버지 없이 잘 자랐다'는 말은 네가 잘 하고 있다는 칭찬인데 왜 아니꼽게 듣냐."라며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A씨는 남편에게 하소연을 했지만, 남편에게 돌아오는 것은 "사람마다 뜻이 다른 것이다."라는 답변이었다. 결국 답답함을 느낀 A씨는 "시어머니가 이상한 것이 아니냐."라면서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이건 아버지가 없다고 무시를 하는 것이다. 와중에 남편까지 엄마 편을 들다니 너무하다.",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안 계셨어도 다른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저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못 배운 짓이다.", "시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란 며느리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는 컨셉을 잡은 것이냐."라며 시어머니가 잘못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친인척들 있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29살 성인 되어서 돌아가신 것이다.'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해라. 그러면 시어머니도 무안해서 다시는 그런 말을 꺼내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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