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스트로 문빈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나온 가운데 그의 올해 소원조차 먹먹하다.
올해 1월 문빈은 걸그룹 빌리로 활동 중인 문수아와 함께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찐남매 케미를 발산한 바 있다.
당시 둘은 식사 후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문수아는 "빌리 대박 나자"라고 외친 후 점프했다. 문빈은 당당하게 점프하는 동생에 "'의외다' 생각했다. '어릴 적 겁 많은 애였는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라고 전했다. 문빈은 2023년 소원을 외치는 타이밍에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라며 동생을 위한 소원을 빌고 점프했다. 제작진도 문빈의 찐동생 사랑에 "2023년 바라는 것은 오로지 동생의 행복"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문수아는 "어렸을 때 자주 놀았다.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 되게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다. 문빈은 "25년 살면서 단둘이 있었던 적은 처음인데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수아는 "하루 동안 같이 있어 본 적은 처음 같아"며 다음을 기약했다.
유독 돈독했던 남매사이였기에 여동생 문수아 양에 대한 염려도 이어지고 있다. 오빠의 빈소에서 상주에 이름을 올린 문수아는 충격 속에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문수아는 데뷔 당시 오빠에 대해 "따뜻하신 오빠다. 제 옆에서 오랫동안 봐주신 든든한 지원군이다. 따뜻한 오라버니 조언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돌 선배이자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오빠를 자랑스러워했다.
지난해 6월에는 오빠와 한 무대를 서고 싶다는 문수아의 소원도 이뤄졌따.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친오빠 아스트로 문빈과 '내 귀의 캔디' 스페셜 무대를 펼치며 양 그룹의 팬들에게 이색 선물을 선사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자택에서 숨진 문빈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향년 25세 꽃다운 나이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전하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2일 발인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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