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낯선 이정후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는 KBO리그 최고타자다. 이의를 제기할 야구인은 없다. 지난해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1위를 했다. 당연히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비교 대상이 없는 '원톱'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그런데 시즌 초반 타격감이 이상하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시즌 타율 2할1푼2리(52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지막 두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3연전의 마지막 날인 20일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컷패스트볼에 당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5회 세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다. 7회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뷰캐넌이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 19~20일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삼진 4개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이 1할5리다. 시즌 타율도 2할(55타수 11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날 히어로즈는 총 11개의 안타를 쳤다.
아직 시즌 전체 일정의 10분의 1 정도를 소화했다. 어느 시점에선가 분명히 반등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타석에서 이정후는 매우 낯설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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