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현미를 시작으로 아스트로 멤버 문빈과 방송인 서세원까지. 비보로 물든 잔인한 4월이다.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85세. 대한가수협회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고인의 장례를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렀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또 조카인 한상진은 장례식장에서 오열했고, 노사연은 "하늘처럼 멋있는 우리 이모. 가장 멋있고 훌륭했던 큰 별"이라며 추모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던 영결식에서 조사를 맡은 이자연은 "한 세상 뜨겁게 사랑하고 신나게 살라던 선배님은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먼 여행길을 떠났다. 남은 열정과 못다 한 꿈은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현미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고,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현미의 빈소 현장을 공개했다.
19일에는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세상을 등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검토 중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미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슬픔 속에서 고인의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진진과 산하는 새벽 빈소를 찾았고, 올초 팀을 탈퇴한 라키도 빈소를 찾았다. 또 군복무 중이었던 MJ도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에 방문했으며 차은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서세원의 사망 소식도 이어졌다.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사망했다. 향년 68세. 외교당국에 따르면 서세원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끝내 숨을 거뒀다고. 외교부 관계자도 "서세원 씨가 사망한 것이 맞으며 현재 영사가 해당 병원에 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처인 서정희와 친딸 서동주는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확인이 쉽지 않다"고 했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과 부동산 건설 사업 등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ㄷ.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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