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연투도 완벽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뒷문을 완벽하게 닫았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이다. 3연승의 뒤에는 마무리 서진용의 활약이 있었다.
서진용은 이날까지 포함해 3연투를 했다. 연승 기간 내내 등판을 한 것이다. 20일 KT전 1이닝 세이브, 21일 키움전 1이닝 세이브에 이어 22일 키움전에서도 1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연승 기간 내내 3점 차 이내 세이브 조건이 만들어졌고, 김원형 감독은 주저 없이 마무리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3연투였지만 불안감은 없었다. 앞선 이틀에도 1이닝 퍼펙트로 주자를 한명도 내보지 않았던 서진용은 빠르게 몸을 풀고 올라온 22일 경기에서는 첫 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전병우-이용규-임병욱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특히 최근 감이 괜찮은 마지막 대타 임병욱을 상대로 3구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3경기에서 3세이브를 추가한 서진용은 벌써 시즌 8세이브를 달성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 진용이가 3연투를 했는데 팀을 위해서 어려운 상황에도 계속 경기를 잘 막아주고 있다.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SSG는 시즌 초반에만 해도 고민이 컸다. 마무리 투수 자리가 확실치 않아서다. 이미 지난해 큰 고비를 겪었었다. 김택형이 시즌 초반 마무리로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이동했고, 서진용이 다시 마무리를 맡았으나 제구 난조로 블론 세이브가 늘어나면서 더 편한 상황에 나오게 됐다. 이후 노경은, 문승원 등이 마무리를 맡았었지만 끝내 완벽한 정답을 찾지 못했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꾸준히 마무리 자리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열린 답변'을 하던 김원형 감독은, 결국 서진용을 다시 한번 믿었다. 팀내 가장 마무리 경험이 많은 투수에게 기대를 건 셈이다.
외국인 투수를 마무리로 돌리는 게 낫지 않냐는 이야기까지 외부에서 나왔었다. 선발 자원은 많고, 불펜 가용 자원은 적어 나온 이야기였다. 대부분 농담 반, 진담 반이었지만 현실적으로 그 역시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절치부심으로 준비한 서진용은 그 효과를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9경기에서 1승무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0. 33홀드를 기록했던 2019시즌 '커리어 하이'에 맞먹는 페이스다. 지난해 생애 첫 21세이브를 기록했던 서진용은 올해는 확실히 작년과 다른 출발을 하고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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