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제임스파크(영국 뉴캐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과 토트넘 선수단은 원정팬에 대한 예의를 저버리지 않았다.
몇몇 영국 언론들은 '뉴캐슬전 풀타임 이후 케인의 행동은 토트넘 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한 장면을 소개했다. 1대6 대패 후 토트넘 선수단이 보여준 행동이었다. 경기 후 원정 서포터 구역으로 걸어온 선수는 케인 혼자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2명 정도의 선수가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결론부터 말자하면 사실 왜곡이다. 영국 언론들은 '케인은 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유일한 믿을 만한 리더다. 당황스러운 대패를 당했지만 케인은 동료들에게 원정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의도는 '케인 띄우기'였다. 분명 케인이 잘했다. 몇몇 선수들이 모두 원정 응원을 온 서포터들을 외면할 때 그는 팬들에게 향했다.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다만 익스프레스는 케인만 주목했다. 다른 선수들은 전혀 박수를 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렇지 않다. 손흥민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언론의 특성상 케인 띄우기는 어쩔 수 없는 행태다. 그렇다하더라도 진실을 왜곡하면 안된다. 토트넘 대부분의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라커룸으로 갔다. 자칫 잘못하면 케인 외 다른 선수들은 모두 팬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선수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더욱이 그중에는 손흥민도 있었다. 경기 현장에서 취재하며 확인했다. 그래서 아쉽다.
손흥민은 이 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38분 교체아웃됐다. 83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피치로 향했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토트넘 팬들을 향해 걸어갔다. 400km 이상을 달려온 토트넘 팬들은 세인트제임스파크 골대 뒤 쪽 3층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서포터석 앞으로 향했다. 여기에 체온 유지를 위해 점퍼를 입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가늠하기 힘들 수도 있었다.
그래도 손흥민은 확실하게 팬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다. 자신들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장을 지켜준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다.
익스프레스의 왜곡 보도로 손흥민과 다른 선수들이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확실히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증언할 수 있다. 여기에 이 날 세인트제임스파크를 찾은 한국 팬이 올린 직캠 영상도 덧붙인다. 이 팬에게 허락을 받고 기사에 첨부한다. 여기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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