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선배 저메인 제너스가 뉴캐슬에 1대6 참패한 토트넘에 무자비한 '팩폭'을 가했다.
제너스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를 마치고 영국공영방송 'BBC'에 '스퍼스의 시즌을 살리기엔 너무 늦었다'는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제너스는 이 칼럼에서 "토트넘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뉴캐슬전 참패 이후 다시 싸우고 합심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지금 그렇게 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적었다.
제너스는 계속해서 "팀의 기세는 완전히 꺾였고, 선수들은 믿음을 잃었다. 토트넘은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어떤 계획도 없이 경기를 펼쳤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엉망진창이다. 위부터 내려오는 방향성이라는 게 전혀 없다"라고 선수단과 구단을 싸잡아 비판했다.
제너스는 "이런 혼란은 스퍼스에서 새로운 게 아니다. 2021년,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전 일주일 전에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그런 결정을 한 다른 팀이 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이번엔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남기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며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최소한 신선한 아이디어, 새로운 모습, 에너지를 더할 인물을 데려와야 한다. 구단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려면 그래야 했다. 토트넘의 선택은 콘테의 오른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고용하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토트넘이 시즌을 포기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뉴캐슬,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 몸담은 제너스는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절반은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나머지 절반은 지난 몇 주간 그들이 끔찍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감정으로 채워져있다. 그들은 브라이턴을 상대로 행운의 승리를 거둔 이후 홈에서 강등권에 있는 본머스에 압도당했다. 뉴캐슬전에 나선 토트넘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완벽하게 무너진 이유"라고 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선수들은 고통을 받으면서 매경기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목요일에 맨유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 6만4000명의 홈팬이 있을 것이다. 팬들은 구단 수뇌부와 일부 선수들에게 감정을 전달할 것이다. 지난주 다빈손 산체스에게 야유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누구든 팬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중 경기 분위기를 예상했다.
제너스는 끝으로 "암울하다. 토트넘은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애스턴빌라, 리버풀, 브라이턴 모두 토트넘보다 더 나은 축구를 펼치고 있다. 세 팀이 모두 토트넘을 넘어설 것"이라며 "토트넘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시즌을 마치고 리셋을 하는 것이다. 콘테가 떠났을 때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좋은 기회였다"며 토트넘이 타이밍을 놓쳐서 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53점, 5위에 머물렀다. 6위 애스턴빌라(51점), 7위 리버풀(50점)과 승점차는 각각 2점, 3점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유(59점)와의 승점차는 어느덧 6점으로 벌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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