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초반 1위 싸움이 시작된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SSG와 LG는 2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개막 1초반 1위 자리를 두고 매 경기 혈전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시즌 첫 만남이다.
지난 23일 SSG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주말 3연전 스윕을 하면서 4연승을 챙겼다. 23일 기준으로 시즌 전적 12승6패 승률 0.667을 기록하며 다시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마지막 덜미를 잡히며 4연승에서 멈춘 LG는 13승7패 승률 0.650으로 2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물론 두 팀은 현재까지 습자지 한 장 차이다. 게임 차도 없이 승률에서만 경기를 2경기 덜 치른 SSG가 앞서있는 상황. 이번 3연전 맞대결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SSG는 25일 선발 투수로 문승원, LG는 케이시 켈리를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SSG는 문승원-송영진-김광현이 차례로 나서고, LG는 켈리-김윤식-아담 플럿코가 유력하다. 로테이션의 무게감은 LG가 더 앞서지만, 켈리가 최근 등판에서 실점이 많은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SSG 역시 둘째날 선발로 나서는 고졸 신인 송영진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뛰는 야구를 공표하고 적극적인 작전 야구를 펼치고 있다. 주자가 출루하기만 하면 가장 까다로워지는 팀이 바로 LG다. 팀 타율 1위(24일 기준 0.292)를 기록 중인 LG인만큼 점수를 만들어내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최근 파격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신인급 투수들을 승부처에 적극 기용하고, 상대 투수에 따라 라인업 변화도 과감하게 가져간다. SSG가 최근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펼치면서 최대한 득점력을 짜내려는 고육지책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승수 쌓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기다. 특히나 SSG는 지난해 개막 초반 벌어놓은 '플러스' 승률로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낸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주중 SSG와 LG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가져가는 팀이 흐름을 탈 수 있다. LG는 SSG와의 3연전 이후 주말 3연전을 KIA 타이거즈와 맞붙고, SSG는 LG를 넘으면 또다른 상위권 순위 경쟁팀인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고 있다. 물러날 수 없는 승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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