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을 '역대급 컨디션'으로 시작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휩쓸고 있는 그는 올 시즌도 투타의 리더로 에인절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투수로서의 컨디션이 좋다.
2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으로 선발 투수 등판을 5차례 한 오타니는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4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9푼2리에 불과하다. 28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실점만 했다. 최저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다. 2위는 0.79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뒤따르고 있다.
타격 성적도 아직 완벽한 궤도에 오르진 않았지만 준수하다. 타율 2할6푼3리에 5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선발 투수임에 동시에 매일 타자로 출전하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투타겸업은 경이로울 뿐이다.
문제는 언제 배터리가 방전되느냐다. 오타니는 올해를 쉴 틈 없이 시작했다. 3월에 열린 WBC 참가 때문에 평소보다 몸을 일찍 만들었고, 그로 인해 누적된 피로가 적지 않다.
하지만 오타니는 현재까지 에인절스가 소화한 22경기 중 1경기 빼고 모든 경기에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유일한 결장 경기고, 출전 경기 중 5경기는 투타겸업이었다. 아무리 천하의 오타니라고 하지만 체력에 대한 걱정이 안될 수는 없다. 에인절스는 지난 15일부터 '죽음의 17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24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휴식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워싱턴전에서 한 경기를 쉬었다. 또 휴식일을 잡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르겠다"면서 "매일 오타니와 직접 대화를 하면서 컨디션과 의사를 묻는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또다른 타선의 핵심 마이크 트라웃에서 최근 휴식을 주기도 했다. 네빈 감독은 "지금 오타니의 컨디션이 좋고, 계속 경기에 나갈 준비가 돼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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