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재창단 수준의 대변화가 필요하다. 토트넘을 둘러싼 현재의 기류다.
영국의 '더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다니엘 레비가 토트넘 회장으로서의 22년 임기 중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은 뉴캐슬전에서 결국 폭발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대6으로 완패했다. 전반 21분 만에 무려 5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수석코치로 콘테 감독을 보좌해 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뉴캐슬전의 치욕적인 패배 후 스텔리니 대행도 경질됐다.
스텔리니 대행의 빈자리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메운다. 그는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끈 바 있다.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 새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 해야 할 단장도 공석이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산하 스포츠보장위원회는 21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30개월 활동 정지 징계 항소를 기각했고, 파라티치 단장도 토트넘을 떠났다.
단장과 감독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다. 결국 레비 회장이 모든 현안을 챙겨야 한다. 그러나 팬들은 레비 회장마저 '아웃'을 외치고 있다.
급기야 토트넘 선수단은 상처받은 뉴캐슬 원정 팬들에게 사죄의 메시지와 함께 환불로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구단을 통해 "우리는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일요일 경기는 좋지 않았다. 뼈아픈 패배에 상처입은 팬들에게 어떤 말도 충분치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는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세인트제임스 파크 경기 티켓을 팬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현안은 감독 선임이다. 팬들이 원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행으로 방향으로 잡았다. 최고의 대안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도 있다.
선수단 변화도 불가피하다. '더선'은 '기존의 스타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토트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스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와 같은 젊은 좋은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후 본론을 꺼냈다.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는 것은 무리한 명령이고, 비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다빈손 산체스,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 에메르송 로얄과 같은 선수들은 토트넘이 올바른 거래를 찾으면 모두 떠날 수 있다.'
'더선'은 또 가장 시급한 과제로 수비라인 재정비을 꼽았다. '5년 전 백업이었던 다이어, 산체스, 벤 데이비스가 선발로 등장하는 누수가 심한 수비라인을 최우선순위로 수술해야 한다.'
케인의 재계약 이슈도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 그는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더선'은 대안없는 케인의 이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로운 시스템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에 격랑의 파고가 일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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