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소형준이 부상 후 첫 실전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소형준은 27일 익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7개.
1회초 1번 신윤후를 우익수 플라이, 2번 배인혁을 2루수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소형준은 3번 이호연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4번 김민수를 3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병희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1실점. 5번 이정훈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초엔 선두 6번 강태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7번 엄태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8번 윤수녕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초에 홈런을 맞았다. 선두 9번 배영빈에게 투수쪽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땅볼 2개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1회초 2루타를 쳤던 이호연에게 또 한방을 맞았다. 1S에서 2구째에 이호연의 방망이가 돌았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김민수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3회 종료.
4회초를 볼넷 1개만 내주고 범타 처리로 무실점으로 넘긴 소형준은 5회초 1사후 신윤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배인혁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았다. 2사 3루에서 2루타와 홈런을 친 이호연 타석이 되자 교체. 심재민이 올라와 이호연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5회를 마쳤다.
소형준은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했지만 2⅓이닝 동안 10안타 9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했었다. 그리고 오른쪽 전완근 염좌를 진단받고 치료와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두번째 불펜 피칭을 했는데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불펜에서 던지기 아깝더라"면서 "스프링캠프 때도 못봤던 공이었다. 정말 좋았다"라고 소형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첫 실전에서 57개를 건강하게 던졌다. 홈런도 허용하긴 했지만 투구수를 60개 가까이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괜찮으면 로테이션에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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