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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최고 구속 150km 직구+4이닝 4K 무실점 호투'
애타게 기다리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이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KIA 타선을 압도했다.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2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딜런은 포수 안승한과 호흡을 맞췄다.
1회 선두타자 박정우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은 딜런. 실점 위기에서 강력한 구위가 더 빛났다. 이후 정해원 유격수 땅볼-최정용 삼진-임석진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힘으로 실점 위기를 지웠다.
2회 한준수-박승훈을 범타로 돌려세운 딜런은 2사 이후 신범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손호원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딜런과 호흡을 맞춘 포수 안승한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급해지는 거 같다"며 딜런의 투구 템포에 대해 이정훈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3회 최수빈 삼진-박정우 중견수 뜬공 이후 정해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최정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4회 2사 2루 권명철 코치가 통역과 함께 마운드를 찾아 딜런의 몸 상태를 살폈다. 딜런은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낸 뒤 신범수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4이닝 동안 총투구수 67구 피안타 1개 탈삼진 4개 볼넷 2개 4사구 1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딜런은 건강한 모습으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0km 평균 구속도 145km로 구위 자체도 좋았지만,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과감히 몸쪽 승부를 펼치는 딜련의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KIA 타자들의 배트가 여러 번 부러질 정도로 두산 선발 투수 딜런은 몸쪽 승부를 즐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딜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마무리 단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맞은 부위가 머리여서 두산은 시즌 초반 딜런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며 몸 상태를 살폈다.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증상이 사라진 딜런은 CT 검진 이후 피칭에 지장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뒤에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한 딜런은 3이닝 무사사구 1피안타 탈삼진 6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수 36개. 최고 구속 150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져 타자를 압도했다.
이승엽 감독도 머리에 공을 맞은 딜런을 급하게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한 채 2군 코치진에게 딜런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최종 리허설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150km 묵직한 직구를 던진 딜런에게 이제 남은 건 1군 콜업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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