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태훈(31)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훈은 27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라이온즈파크에 도착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과 오승환 등 새 동료 선후배를 만난 김태훈은 27번이 새겨진 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삼성은 김태훈을 바로 1군에 등록해 불펜 대기 시킬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오늘부터 대기는 한다. 심리적으로 아직 힘들 수도 있다. 상태를 살펴 게임 중간에 결정하겠다. 편안한 상황이 있으면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을 만난 박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뭔가 보여주려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하던대로 준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저를 원해서 왔고, 모두가 다 반겨주셨다. 경찰청 선후배들도 많아 편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키움 선수들을 다 못 보고 왔지만 다음주 여기(대구)서 경기가 있으니 그때 다시 인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펜이 약한 삼성은 새로운 기회의 땅. 김태훈은 "기회라기 보다는 제가 잘해야 한다. 키움 때보다는 잘해야 한다. 잘 던질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 캠프를 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훈련하며 컨디션을 잘 유지했다. 불펜투수는 위기상황을 잘 막아내는 것이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듬직한 불펜 지킴이 역할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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