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폭풍이다.
2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가제타에 따르면, 알 나스르의 무살리 알 무아마르 회장이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알 무아마르 회장은 호날두 영입을 진두 지휘했던 인물이다. 사우디 가제타는 '알 무아마르 회장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 클럽 이사회 역시 해체될 것'이라고 했다. 조만간 새로운 회장과 이사회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월 호날두는 맨유로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맨유 관계자들을 싸잡아 비난한 인터뷰로 이슈의 중심에 선 호날두는 결국 맨유와 결별을 택했다. 유럽 잔류를 노렸지만, 그의 선택은 놀랍게도 알 나스르였다. 월드컵 유치를 계획 중인 사우디는 엄청난 금액을 들여 호날두를 영입했다. 알 나스르는 2억유로의 연봉을 제시하며, 호날두를 품었다. 여전한 득점력을 가진 호날두의 가세로 알 나스르는 단숨에 아시아 정상권 클럽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랐다. 호날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경기에서 11골을 넣었지만, 기복이 심했다. 호날두의 짜증도 늘어났다. 상대 선수 헤드락으로 구설에 오르더니, 외설적인 행동으로 추방 여론까지 생겼다. 이 사이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됐다. 호날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수뇌부에서도 불만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알 무아마르 회장은 "난 태어나서 두번의 사기를 당했다. 첫번째는 케밥 3개 시키고 2개를 받았을때고, 두번째는 호날두를 영입했을때"라고 했다.
성적이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 갔고, 컵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는 가는 팀마다 분위기를 망치는데, 알 나스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감독, 회장까지 모두 팀을 떠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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