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리가 없다. 이참에 모자란 수비 보충 수업을 받는다.
LG 트윈스 송찬의는 이재원과 함께 올시즌 기대를 모은 우타자였다. 하지만 둘 다 모습을 보기 힘들다. 이재원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두번 이나 옆구리 통증을 일으켜 재활 중이다. 몸상태가 100%가 돼 기술 훈련을 하고 있고 28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 타격감이 좋아지면 1군에 올릴 계획인데 이르면 이번 주말도 콜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송찬의는 1군에 계속 있는데 출전 기회가 없다. 시즌 초반 이재원대신 1루수로 출전했지만 타격이 부진했고, 그러다보니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야수로 영입했던 오스틴 딘이 1루수로 나서게 되면서 송찬의가 뛸 기회가 사라졌다.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타격이 그리 좋지는 않다. 26일까지 타율이 9푼1리(11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 기회에 송찬의의 수비 능력을 키울 생각을 했다. 염 감독은 27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송찬의를 8번-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상대 선발이 왼손인 김광현이라 서건창을 빼고 우타자인 송찬의를 기용한 것.
염 감독은 현재 뛸 자리가 없는 송찬의를 2군에 내려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이참에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송찬의는 최근 수비 훈련에 집중해왔다. 훈련시간 전에 경기장에 나와 혼자 수비 훈련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송찬의가 수비가 완벽하지 못하다. 그래도 수비 연습을 많이 해서 최근에 많이 좋아지긴 했다"면서 "2군에서 경기에 나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 2군에서는 1루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해보고, 타격도 많이 치고 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군으로 내려갈 시점을 이재원의 복귀로 잡고 있다.
지난 겨울 호주리그의 질롱코리아에서 좋은 타격을 보였던 송찬의의 모습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수비가 약하다보니 대수비 요원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다. 염 감독의 솔루션 1번은 수비 강화다.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안정감을 보인다면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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