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접 더그아웃에서 본 같은 팀 감독도 깜짝 놀란 플레이. 양팀 60명의 선수와 2명의 코칭스태프, 2만3500명의 관중들 중 이 작전을 아는 이는 조재영 3루 주루 코치와 3루주자 김규성 뿐이었다. 모두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9회초 홈스틸.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의 찬사는 끝을 몰랐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KIA-LG전에서 KIA의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최지민은 150㎞의 자신의 최고 구속을 보여주며 2이닝을 잘 막았다. 장현식은 310일만에 세이브도 기록했다. 황대인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런 홈런도 때렸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대주자 김규성이었다.
9회초 2사 만루서 깜짝 홈스틸을 감행했고, 그것이 6-3으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이 됐다. 이때 1,2루주자도 뒤늦게라도 뛰어 공식 기록은 삼중 도루가 됐지만 사실상 김규성의 단독 홈스틸이었다.
하루가 지난 30일 KIA 김종국 감독은 "나도 몰랐다"면서 "대단한 작전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사실 코치가 지시를 내렸어도 선수 본인이 대담하지 않으면 안된다. 머뭇거리면 안된다. 김규성이 정말 과감하게 너무 수행을 잘해줬다"라고 말하며 "너무 멋있는 플레이였다. 작전을 내린 조재영 코치가 너무 큰 일을 한 것 같다"라고 김규성과 조 코치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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