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20)가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4실점했다. 12일 만에 등판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NC 타자들이 문동주를 착실하게 분석해, 효율적으로 공략하기도 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까지 문동주를 흔들었다. 타선도 문동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이 초구 하이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2번 서호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어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3번 박민우를 바깥쪽 코스로 시속 156km 빠른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4번 김성욱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파고드는 변화구로 삼진처리했다. 5번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안정을 찾은 문동주는 강력했다. 2회 10개의 투구로 세 타자를 가볍게 눌렀다.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영수를 삼진,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타자 도태훈을 유격수 땅볼,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1회 2사후 박민우부터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4회 또 주춤했다. 2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6번 박세혁이 삼진을 잡았는데, 이때 상대 1,3루 주자가 움직였다. 박민우가 홈까지 쇄도했다. 0-2. 2루 주자에게 신경쓰다가 3루 주자를 놓
쳤다.
5회에는 아쉬운 수비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도태훈이 친 땅볼을 잡은 3루수 노시환이 1루로 송구했다. 이 공을 1루수 채은성이 매끄럽게 포구하지 못했다.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정정됐지만, 아쉬은 장면이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서호철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끝냈다. 7회 마운드를 김기중에게 넘겼다. 6이닝 8안타 7탈삼진 4실점. 투구수는 93개였고, 최고 구속이 시속 158km까지 나왔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3경기에선 호투했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거두고 첫 승을 거뒀다. 1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18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3경기에서 16⅔이닝 동안 홈런없이 6안타, 피안타율 1할9리를 기록중이었다.
등판 경기 때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6일 삼성전에서 1,2회 5점을 내고 18일 두산전까지 14⅔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 타선은 30일 NC전에서 상대선발 에릭 페디에 막혀 6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문동주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20⅔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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